:: 대구대학교 아트앤디자인전공 ::
 
 


 
작성일 : 15-06-04 18:08
신제현작가(아트스타코리아 우승자) 특강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59  

일시 : 2014년 11월 26일 월요일
시간 : 오후 1시~
장소 :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미대 2호관 310호 강의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작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삶과 작업을 밀접하게 연결해 살아갈 수 있었던 이야기, 흥미로운 평면작업을 위한 다양한 조언, 작가로써 부딪히는 현실적 문제들과 해결책, 미술적 사고로 살아가는 법 등을 이야기 할 계획이다.





가난한 작가가 살아가는 법(30분)

a.국제적인 경재위기 앞에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

b.남들에게 말 못할 취미로 작업하기

c.알바도하고 작업도 하고

d.효율적인 작업을 위한 부모님과의 관계




작가가 아니어도 작가처럼 사는 법(30분)

a.미대나 예체능대학 나와서 작가 아닌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들

b.미술적 사고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나는 일상 속에서 끝임 없이 주변을 의심하고 이상한 것이 있으면 조사해서 작업으로 만든다. 작가는 스스로의 삶과 세계에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해답을 작품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작품은 나만이 아닌 여러 관객들과 소통해야 한다. 내게 있어 작품은 ‘내가 가장 흥미로운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결과’로 나올 때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나는 작가로 발을 들인지 5년밖에 안 됐지만 내 경험과 선배들의 조언을 종합해 보면 한국에서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고행과도 같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흥미로운 작업 거리들을 많이 주고 미술계가 발전할 수 있는 많은 문화적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작가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 더 희망적일 것이라고 본다.

작가가 힘들고 배고픈 직업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왜냐하면 지속되는 경제 위기 속에서 이제 모든 직업들이 불안정하고 배고파졌기 때문이다. 엄청난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재주가 없다면 작가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스로 뭔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며 시간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백남준, 박이소, 테칭시에, 산티에고 시에라, 브루스 나우먼 처럼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을 향해 멈추지 않고 천천히 나아간 선배 작가들이 있다. 이들은 미술을 통해 시각적 경험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문화적 발전에 기여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작가들이다. 세상을 통해 수많은 감동을 받고 살지만 한번쯤은 감동을 만들고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작가가 되어도 좋을 것이다.